세종민통회, ‘사랑의 일기연수원 지키기’ 앞장

2016-09-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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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세종민족통일협의회 세종시지회(회장 황순덕) 70여명이 사랑의일기연수원 지키기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사진제공 = 사랑의일기연수원)

아주경제 윤소 기자 =인추협 고진광대표는 21일 민족통일협의회 세종시지회(회장 황순덕) 70여명이 사랑의일기연수원과 세종시민투쟁기록관 지키기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진희 세종시의정회 회장도 “미래를 위해서는 역사를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종시 사랑의일기연수원은 마을 주민들이 희사한 땅에 건립된 학교를 토대했기에 마을 주민들의 마음속에 보존된 것과 같은데, 이곳을 없앤다는 것은 가슴 속에 남아있는 일기에 대한 추억과 따뜻한 정서를 빼앗는 것과 같은 것으로 급격한 도시화로 무너진 세종시 주민들을 다시한번 실향민으로 내모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2003년 폐교된 옛 금석초등학교(세종시 금남면 금병로 670(집현리)에 위치) 자리에 들어선 사랑의일기연수원은 역대 위인들의 일기부터 120만여명의 어린이 일기까지 소장돼 있는 일기박물관이자 어린이 인성교육을 위한 연수를 위해 당시 연기군 차원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유치한 교육시설이다.

하지만 이 지역 일대가 2004년 신행정수도로 지정되고 2005년부터 수용되기 시작하면서, 주변은 텅 비어져가고 세종시 전체가 원안과 수정안 등 치열한 싸움의 현장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협상을 단절시킨 LH 공사가 10여년간 방치해 순수한 민간단체로서 공익사업을 벌여온 민간단체에게 막대한 운영상의 피해를 입힌 것은 물론, 최근에는 스스로 방치해놓은 기간 동안 임대료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5억여원에 이르는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을 하는 등 합리적인 방안 찾기보다는 소송만능주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LH 공사의 행태를 널리 알리는 작업과 동시에 주민이 희사한 땅조차 개발해 수십배의 폭리를 취하는 LH 공사와 행복도시건설청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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