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동결..지난해 12월 이후 6번째

2016-09-22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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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의장 "연내 인상" 강력 시사...12월 인상론 '솔솔'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행 0.25%∼0.50%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CNBC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는 미국 경제지표의 전망이 아직 확실하지 않아 현재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비둘기파'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한 뒤 벌써 6번째 동결 조치다. 그 전까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대를 유지해왔다.

연준은 "연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속적인 추가 증거를 당분간 기다리기로 했다"면서도 "단기 위험요인들이 상쇄되고 고용 상황이 견고해지는 등 기준금리의 인상 여건이 최근 강화되고 있다"며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있는 발언이 나오면서 현지에서는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12월 13~14일 열리는 마지막 정례회의에서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연준 정례회의는 11월에도 예정돼 있지만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무리수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초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8월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9월 금리 인상론이 고조됐었다. 그러나 이달 발표된 고용·소매판매 지표가 연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12월 인상설이 제기됐었다.

연준은 또 2017∼2018년 예상 금리인상 횟수를 당초 3차례에서 2차례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도 기존 2.0%에서 1.8%로 낮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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