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플랫폼인 즈푸바오(支付寶)가 중국의 고속도로에서도 사용된다.
하이패스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고속도로에서 현금으로 통행료를 지불하고 잔돈을 거슬러 받았지만, 이제는 고속도로 직원이 바코드 인식기로 각자의 스마트폰에 부여된 즈푸바오 QR코드를 인식하면 결제가 된다.
중국 저장(浙江)성의 후항융(滬杭甬, 상하이-항저우-닝보)고속도로는 1개월간의 즈푸바오 시범영업을 종료하고 지난 19일 정식으로 각 요금소에서 즈푸바오결재를 개시했다고 저장망이 21일 전했다. 후항융고속도로는 전체 248km 구간으로 자싱(嘉興), 항저우(杭州), 사오싱(紹興), 닝보(寧波)를 잇는다.
통행료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과정은 평균 20초가 걸리지만, 즈푸바오를 사용하면 15초로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는게 고속도로관리업체측의 설명이다. 통행료지불의 시간이 25% 줄어드는 만큼 교통정체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고속도로를 운행할때 현금을 꼭 지녀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