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상자는 인문학부문 2명, 자연과학기초부문 2명, 자연과학응용부문 2명으로 모두 6명이다.
인문학 부문 수상자인 최병현 한국고전세계화연구소 소장은 한국학 연구서 번역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징비록, 목민심서, 태조실록 등 고전을 영역해 한국학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평가받았다.
박삼옥 서울대 명예교수는 경제지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지난 30여 년간의 연구업적을 바탕으로 저서를 집필해 공간경제 이론을 종합하고 동아시아 모델을 정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자연과학기초 부문 수상자인 안순일 연세대 교수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면서 엘니뇨 변동 메커 니즘을 규명해 미래 기후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핵심적인 원리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강봉균 서울대 교수는 신경생물학 분야의 선도적인 학자로 학습과 기억의 분자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신경․정신질환의 기전을 연구해 뇌 신경과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자연과학응용 부문 수상자인 이종무 인하대 교수는 강도가 높고 다양한 색상의 빛을 낼 수 있는 나노발광구조를 개발하여 GaN를 기반으로 하는 단파장 발광소자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이용환 서울대 교수는 벼 도열병을 일으키는 곰팡이 병원균의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해독하고, 비교유전체학 연구를 위한 생물정보학 플랫폼을 개발해 관련학문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날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그리고 부상으로 각각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21일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학술원 회원 및 수상자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대한민국학술원이 국내 학술연구 진흥을 위해 세계 정상 수준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1955년부터 현재까지 총 240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우리 학술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