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9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선보이는 ‘그랑시티자이’ 사전마케팅을 위해 지역의 롯데백화점과 연계하여 추석이벤트를 벌였다. 국산 자동차 1대를 1등 경품으로 내거는 등 통 큰 경품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GS건설과 롯데백화점 모두에게 좋은 협업방식이다. 롯데백화점 입장에서는 추석 대목에 집객을 늘릴 수 있는데다, GS건설은 지역 수요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창구를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또한 일동제약의 신상품인 비타민음료 아로나민D 1만여병을 지원 받아 판촉물로 활용하고 있다. 주말 등산로 및 사회인 체육동호회 등 아로나민 제품 이미지에 걸맞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아로나민D를 나눠줌과 동시에 분양 홍보를 펼치고 있다.
동화주택이 지난 8월 대구 수성구에서 선보인 ‘수성알파시티 동화아이워시’의 경우에도 대성에너지와 협력한 분양 마케팅을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이 단지의 경우 전국 최초로 모델하우스 내 옵션상품으로 대성에너지의 가스빨래건조기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가스빨래건조기가 발코니 확장을 하는 중소형 아파트의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가사부담을 줄이는데다 100% 살균 건조돼 맞벌이 부부나 육아 가정에서 유익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중소건설사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분양 아이템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실수요자를 겨냥한 맞춤형 홍보 마케팅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발달로 통신사들과 협력한 마케팅도 인기다. 지난 6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동탄’의 경우도 현대건설과 SK텔레콤이 손잡고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다.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에 스마트홈 부스를 설치하고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제습기·에어워셔·공기청정기 등을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시장이 다변화됨에 따라 건설사와 기업 간 협업을 통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전략이 선보여지고 있다”면서 “이렇듯 분양을 앞두고 펼쳐지는 협업의 경우 이슈화가 되는데다 각자의 장점을 융합함으로써 분양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도출되는 까닭에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