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휴면보험금 9개월간 4476억 지급

2016-09-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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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지난해 9월 주부 김모씨는 신문에서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보험금이 7000억원에 달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생명보험협회에 조회방법을 문의했다. 이후 보험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휴면계좌를 확인한 그는 37만원의 휴면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었다. 

보험업계가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휴면보험금 감축사업'으로 휴면보험금 지급액이 12.9% 증가했다.

19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한 이번 사업이후 9개월간 소비자에게 지급한 휴면보험금은 4476억원으로 사업 시행전 9개월간 지급한 금액인 3965억원 대비 511억원(12.9%) 증가했다.

업종별 지급실적은 생명보험업계가 사업이 시행된 후 3212억원을 지급해 전보다 7.6% 지급액이 늘었다. 같은기간 손해보험업계는 사업 시행 전보다 28.8% 늘어난 1264억원의 휴면보험금을 지급했다.

협회를 통한 휴면보험금 조회 건수 역시 15만1882건으로 사업시행 전(11만3540건) 대비 33.8%(3만8342건) 증가했다.

휴면보험금 총액도 소폭 감소했다. 전체 휴면보험금은 올해 상반기 기준 7540억원으로, 지난해 말(7667억원)보다 127억원 줄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휴면보험금은 보험 보유계약 증가에 따라 자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으나, 보험업계의 노력으로 총액이 줄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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