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ㆍ강서ㆍ구로구 11개 학교 2학기부터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 시범 운영

2016-09-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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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국제경제·글쓰기 등 16개 과목 운영

[서울교육청]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노원, 강서, 구로구의 11개 학교가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한다.

서울교육청은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계획’에 따라 시범권역 및 학교를 공모한 결과 노원구, 강서구, 구로구 3개 권역에서 11개 학교가 연합형 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2014년부터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 정책은 ‘거점학교형’과 ‘학교연합형’으로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 간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 맞춤식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번 2학기부터 새로 도입하는 ‘학교연합형 교육과정’은 인근 학교 간에 교육과정의 일부를 공유하고 서로 학생들을 교환해 공동 운영하는 형태로 학생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학교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제도다.

소수 학생이 희망하지만 학교 여건 상 개설하기 어려웠던 심화과목, 전문교과, 기타 교양 및 대안교과 과목들의 개설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인 학습동기와 의욕을 갖고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서울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연합형 교육과정 시범권역 공모 결과, 노원구와 강서구 및 구로구 등 3개 권역에서 11교 16과목에 265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기로 해 이들 학교에서는 최소 2개에서 최대 6개까지 교과목을 추가로 개설할 수 있게 되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 선택과 수강 기회를 갖게 되고 개인별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

연합형 교육과정 시범권역은 일반고들이 학생의 다양한 교육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과정 혁신을 위해 서로 힘을 합쳐 나선 것으로 해당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의 공교육에 대한 신뢰와 만족을 크게 높이고 대학 진학과 진로 개척을 위한 일반고의 학생 맞춤형 교육 역량이 강화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서울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연합형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별로 강사비, 학습자료 구입 등 운영비를 2000만원 이내로 지원하고 하반기 중 연합형 교육과정 운영 매뉴얼 개발, 담당자 연수 및 워크숍 등을 실시해 원활한 업무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 홈페이지를 구축해 거점학교 및 연합형 교육과정의 온라인 학생 모집과 수강 신청, 출석 관리 등 업무의 편리성을 높여 교원 업무 경감을 추진한다.

개별 학교 차원에서 문ㆍ이과 통합형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을 준비하며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개방형 교육과정 시범학교 공모에 현재 5개 내외의 일반고가 신청해 하반기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개방-연합형 교육과정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를 전체 고등학교로 확대해 가는 방향으로 고교 교육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재구조화를 추진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고등학교 교육의 새로운 책무성과 자율성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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