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 푸틴 지지여전…총선서 여당 승리

2016-09-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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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러시아 국민들의 푸틴 대통령을 향한 지지가 여전하다. 18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 출구조사 결과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이 적어도 44%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하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 등 외신들이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브치옴'의 결과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합 러시아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어 이번 선거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졌다. 

최근 들어 서방 제재 및 저유가로 러시아는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러시아와 서방국가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강경주의 노선을 가는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80%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통합 러시아당의 선전도 이 같은 푸틴의 인기에 힘 입은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많은 유권자가 통합 러시아당에 투표했다"며 "나는 과감히 우리 당이 이겼다고 말할 수 있다"고 총선 승리를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사람들이 어렵게 살고 있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도 있지만 선거 결과는 이렇게 나왔다"며 "드미트리 아나톨리예비치(메드베데프 총리)가 말한 대로 여당이 아주 좋은 결과로 승리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에서는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이 15.3%로 2위, 전통 야당인 '공산당'이 14.9%로 3위,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의 러시아당'이 8.1%로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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