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치매예방·인식개선 앞장… "치매 어르신·가족들 나들이로 힐링해요"

2016-09-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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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여의도 일대서 치매환자·가족 위한 '다함께 사는 우리' 실시

[아주경제DB]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우리나라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환자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동작구의 치매노인은 2015년 기준 65세 노인인구(5만3252명)의 약 10.2%(5218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9%(4787명)나 증가한 수치로 올해는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는 질병을 앓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정신적·육체적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작구는 오는 20일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기분전환을 돕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기 위한 가을맞이 나들이 '다함께 사는 우리'를 실시한다.

이날은 동작구 소재 경증 치매환자와 가족을 포함한 6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여의도 일대 산책, 한강 유람선 탑승, 레크레이션 활동 등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활력을 충전하고, 그동안 지쳤던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환자를 부양하는 가족끼리 소통의 장과 공감대를 형성해 서로를 위로하고 조호정보를 공유하는 친목도모의 기회도 갖게 된다. 

사당에 거주하는 최모(75) 할머니는"남편을 돌보느라 집밖에도 나가지 못해 힘들었다. 남편이 아프고 나서 처음으로 하는 나들이라 요즘 밤잠을 설친다"며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구는 치매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선별검진을 무료로 실시하는 데 이어 개인의 인지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인지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호물품, 저소득층 치매 약제비 지원, 치매 가족 모임 등의 서비스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치매조기검진 및 지원 등에 관한 세부사항은 치매지원센터(☎598-6088)로 문의하면 된다.

김형숙 건강관리과장은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에 발병사실을 숨기고 가족들이 모든 것을 떠안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을 위해 조호교육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 치매 인식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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