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스타' 노래 부르는 이영애라니! 화제 몰이 성공

2016-09-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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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16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가 배우 이영애의 인간적 면모를 공개하며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베일을 벗은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에서 이영애는 '첫 단독 예능 출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배워 와서 알게 됐다는 ‘Pick Me'를 시작으로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조용필의 '바운스' 등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애창곡 리스트를 소개했고, 윤미래의 'Memories'까지 부르며 예상외의 랩 실력까지 선보였다.

또 이영애는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에 출연해 꼭 배우고 싶었던 노래인 국민 애창곡, 노사연의 '만남'을 부를 때에도 잘 부르는 노래 실력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해 노래 부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세월이 흐르고 아기를 낳아 키우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같이 나이 들어가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는 이영애의 말처럼 이영애는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를 통해 여섯 살 난 쌍둥이 육아기와 함께 친정어머니와 고추를 말리며 농사를 짓는 등 여느 주부와 다르지 않은 일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이밖에 '국민가수' 김건모가 차 안에서 진행한 ‘원 포인트 보컬 레슨’으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이날 김건모는 "OST를 부르고 싶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이영애에게 "꼭 OST를 부르게 해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레슨에 임했다. 운전하면서 이영애의 노래 실력까지 테스트하는 정신없는 와중에도 김건모는 끊임없이 이영애에게 보컬 레슨을 진행했다.

방송을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이지만 노래 하나만큼은 양보 없는 모습이 이날 방송의 관전포인트였다. 노래 연습을 쉬어 가고픈 이영애와 쉬지 않고 노래를 가르치려고 하는 김건모 사이에 묘한 '밀당'이 그려지며 예상치 못한 궁합과 신선한 웃음이 만들어졌고 새로운 형태의 예능 버라이어티의 성공 가능성을 알렸다.

한편, 김건모는 노사연의 '만남'을 잘 부르는 원 포인트로 '음을 끊지 말고 이어가듯이 부르는 것'을 꼽았다. 노랫말을 단어별로 끊어가며 숨을 쉬게 되면 자칫 호흡이 급해질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음정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노래는 요리와 같아서 하면 할수록 는다", "입술을 부르르르 떨면서 입을 풀면 순간적으로 좀 더 노래하기 쉬워지는 MSG효과가 있다" 등 국민가수 25년 차 경험과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노래 잘하는 비법을 아낌없이 공개했다.

'부르스타'가 화제가 되면서 제작진 역시 고무적이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첫 기획에 대해 "미국의 인기 쇼 'The Late Late Show'의 한 코너인 '카풀 가라오케'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면서 "'보컬 레슨'을 둘러싸고 가수 김건모를 주축으로 한 MC군단과 노래를 잘 하지 못하는 게스트 사이 흥과 궁합이 폭발하는 신개념 예능 버라이어티로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회식은 물론 각종 모임에서 노래가 빠지지 않는 우리나라 정서에서 노래를 불러야 할 자리가 있을 때 '이왕이면 좀 더 노래를 잘 불러보고 싶은 시청자의 열망'이 있는 만큼 가수 김건모의 '원 포인트 보컬 레슨'을 통해 적어도 한 곡 정도는 더 잘 부를 수 있게 한다는 시청자 서비스 개념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흔히 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보일 기회가 적은 배우나 셀럽 등 유명 스타들이 비록 서툴지만 자유분방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통해 지금껏 여타 프로그램에선 보지 못한 스타의 반전 매력을 발견하는 것 또한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가 추구하는 콘셉트 가운데 하나다.

가수 김건모를 필두로 윤종신, 강승윤은 물론 이수근 역시 앨범을 낸 적이 있어 전원 노래하는 사람들이면서도 각자 개성이 강한 사람들로 MC 군단을 구축한 것 역시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가 단순 노래쇼를 넘어 '보컬'을 모티브로 한 예능 버라이어티를 지향하고 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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