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업무협약식에서 이상욱 경주시 부시장,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 레 반 코아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내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다.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지난 1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내년 11월 호치민시에서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공동개최하고 이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은 10년 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상생협력을 이어왔으며 이제 경주엑스포 개최를 통해 호치민시와 우정의 동행을 시작한다"며 "동아시아 문명을 만든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로 소통하며 번영과 공존의 길을 놓은 역사적인 여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딘 라 탕 당서기는 "내년은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이라는 점에서 엑스포 개최가 더욱 뜻깊다"며 "문화교류를 통해 두 나라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 튼튼해지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은 개막식, 퍼레이드, 민속공연 등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주제전시, 미술·역사 특별전 등의 전시행사, 참여·체험 프로그램, 심포지엄, 교민행사 등 3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측은 "내년 행사에는 약 30개국 1만여 명의 참여가 예상되며, 약 3백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