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공항공사]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한국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14개 공항 중 11개 공항이 적자를 보고 있다고 1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게다가 절반에 달하는 7곳은 수익으로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포, 김해, 제주 공항을 제외한 11개 공항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나온 수치다.
심지어 포항공항은 활주로 정비를 이유로 2년간 운영이 되지 않았다.
현재 공항공사는 김포, 김해,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이익금 3280억원(2015년 기준)으로 지방공항의 운영적자를 보전하고 있다.
문제는 제주신공항과 부산신공항이 민자로 추진될 경우 김해와 제주공항의 수익이 크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박 의원은 "김해공항은 44억원의 운영적자가 발생하고, 제주공항은 기존 이익의 14% 수준인 125억원의 이익이 발생해 김포와 제주공항의 이익만으로 전체의 적자운영을 감당해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