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되는 K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7회에서 다미원 궁녀가 된 해수(이지은)는 정원에 나와 꽃에 물을 준다.
하지만 항아리가 깨지자 해수는 "안 할래. 같은 궁녀라도 귀족 출신은 다르다더니 이건 너무 다르다. 확 도망쳐버려?"라고 혼잣말을 한다.
이를 듣고 있던 4황자 왕소(이준기)는 "도망? 고려땅에서 황제의 눈 피해서 어디를 갈래?"라고 말한다. 이에 놀란 해수는 "누가 진짜 도망간대요? 그냥 그러고 싶다고 말해본거지"라고 투덜거렸고, 왕소는 "너는 그 다미원 궁녀라는 애가 손쓰고 머리쓰는 일 없이 몸 쓰는 일이야"라고 지적한다.
해수는 "아무리봐도 여기와 맞지 않습니다. 내 능력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없다. 능력과잉이다"라고 계속 불만을 털어놓자, 왕소는 "능력은 발휘한 적은 있고?"라고 묻는다.
이에 정윤 왕무(김산호) 얘기를 꺼냈던 해수는 흠칫 놀란후 "아무튼 직장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상사를 잘 만나야 하는데 이번에는 글렀다"며 주저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