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방미 첫날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한미동맹' 강조

2016-09-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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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가운데)과 새누리당 정진석(왼쪽)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 의전실을 나서고 있다. 2016.9.12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미국 방문 첫날인 12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6·25 전쟁에서 전사한 참전 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한미동맹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의장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안호영 주미대사가 주최한 오찬을 끝내자마자 알링턴 국립묘지로 향했다.
세 사람은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현장에는 6·25 참전 용사 중 한국군·미군 생존자도 있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의장은 6·25 전쟁 참전, 전투 중 오른팔과 한쪽 다리를 잃은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을 만나 휠체어를 손수 기념비까지 끌어주기도 했다.

웨버 대령은 전후에는 20여 년 동안 6·25 전쟁 미 참전 용사 기념재단 회장으로서 6·25 전쟁 기념비 건립, 6·25 전쟁 전사자 4만명 추모의 유리벽 건립 등을 추진해온 대표적인 참전 용사다.

정 의장은 웨버 대령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마침 기념비 인근에 추모의 벽을 만드는 법안도 통과됐다고 들었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정 원내대표와 우 원내대표를 소개하면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함께 방문했다. 미국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한미동맹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4일(현지시각)에도 워싱턴DC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전직 주한대사 및 주한미군사령관과 간담회를 하고 한미 안보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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