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31년여만 최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2016-09-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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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3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77.41(2010년 100기준)로 전월(78.89)보다 1.9% 하락했다.

이는 1984년 12월(76.06) 이후 3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수출물가지수는 주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아 등락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해왔다.

원·달러 환율은 7월 달러당 평균 1144.09원에서 8월 1111.68원으로 2.8% 낮아졌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1%, 공산품은 1.9% 각각 하락했다.

공산품 가운데 자동차 등 수송장비가 2.7% 떨어졌다. 화학제품은 2.6%, 석탄 및 석유제품·섬유 및 가죽제품·일반기계는 2.5% 떨어졌다.

원화가 아닌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에 비해 0.8% 올랐다.

8월 수입물가지수는 74.44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는 2007년 9월(74.17) 이후 8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두바이유는 7월 배럴당 평균 42.53달러에서 8월 43.64달러로 2.6%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7월보다 4.9% 떨어졌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2.7%, 화학제품은 2.6%, 1차 금속제품은 2.5% 각각 내렸다.

계약통화기준 8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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