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개월 딸 욕조에"...일본도 아동 학대 논란

2016-09-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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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구속...후쿠오카에서는 자녀 4명 살해한 사례도 나와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생후 5개월 된 딸을 욕조에 빠뜨려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체포되는 등 최근 일본에서 아동 학대 사례가 연이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이치현 도요아케 시에 사는 39세 여성이 생후 5개월 된 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다. 

이 여성은 이날 새벽 3시께 자택에서 딸의 얼굴을 욕조 속에 밀어 넣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는 또 다른 가족의 신고를 통해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4년 전에도 아들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오카현 스에정에서는 지난달 자녀 살인 혐의로 구속됐던 40대 여성이 추가 자녀 살인 혐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한 가정집에서 10세 남아와 6세 쌍둥이 여아, 3세 여아 등 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아이들의 어머니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구속했다. 당초 어머니는 쌍둥이 중 한 명만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나머지 아이들도 전자기기 케이블로 목을 졸랐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녀 양육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용의자의 진술에 이상한 점이 있다고 보고 정신 감정 등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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