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투자·생산·소비 실물경제 지표 발표에 쏠린 눈

2016-09-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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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8월 경제지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3일 발표될 생산·소비 투자·지표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선 지표가 전달보다 소폭이나마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나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달의 증가율인 6.0%에서 개선된 것이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인 10.2%를 기록하며 10%대 상승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투자가 위축되면서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999년 이래 최저치 수준이었던 1~7월의 증가율인 8.1%보다 더 낮은 것이다. 다만 둔화 폭은 전달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해 비슷한 결과를 도출했다.  WSJ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달보다 0.1% 포인트 둔화한 10.1%, 1~8월 고정자산투자는 7.9%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시장은 그동안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이어 수출 및 수입 지표, 물가 등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8월 지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일각선 중국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도 진단했다. 

하지만 투자 지표가 부진하는 등 경기하방 압력이 여전한데다가 은행권 부실대출 등 여전히 중국 경제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닝 UBS그룹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통신에서 "앞서 실시한 경기부양책들의 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 부양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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