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꼬리딱새 수컷[사진=박석규 씨(무등산국립공원 자원활동가)]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무등산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긴꼬리딱새'가 번식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여름철새인 긴꼬리딱새의 몸길이는 수컷 45cm, 암컷 18cm 정도된다. 수컷의 긴꼬리가 특징이며 이 새는 눈 주위가 파란색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아시아, 서부 태평양 지역을 건너 우리나라의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주로 서식하는 긴꼬리딱새는 주로 숲속 깊은 곳에 둥지를 틀기 때문에 좀처럼 보기 어렵다.
이번 촬영으로 그 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은 긴꼬리딱새의 번식과정이 확인됐으며 무등산에서 번식은 처음으로 확인됐다.
한편, 2013년부터 현재까지 무등산 자연자원조사 및 자원모니터링을 통해 서식이 확인된 조류는 총 118종으로 이 중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지정 된 조류는 긴꼬리딱새를 포함해 독수리, 팔색조 등 총 9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