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조사반, 코웨이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은 구조·제조상 결함

2016-09-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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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조치 없이 계속 사용할 경우 니켈과민군의 피부염 등 우려"

[코웨이]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코웨이 얼음정수기의 니켈 검출은 구조·제조상 결함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환경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민관합동 ‘제품결함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증발기의 니켈도금이 떨어진 제품결함의 원인이 증발기와 히터 등으로 구성된 냉각구조물*의 구조·제조상 결함문제로 드러났다고

이번에 문제가 된 코웨이 얼음정수기는 C(H)PI-380N, CPSI-370N, CHPCI-430N 등 총 3종이다.

그 간 위원회는 제품결함 원인과 니켈위해성 규명을 위해 증발기 구조분석, 니켈검출농도 및 위해 분석 등 약 2개월간 조사를 진행했다.

제품결함은 제빙용 증발기의 니켈도금층에서 니켈이 일부 박리돼 증발기 아래 냉수통 등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산업부 측은 전했다.

증발기란 얼음정수기에서 얼음을 만드는 핵심부품이며 제빙효율을 높이기 위해 열전도율이 좋은 구리재질을 사용했고 내부식성 등을 위해 니켈도금 처리를 했다.

3종 얼음 정수기는 협소한 냉각구조물 틀에 증발기와 히터를 측면 접촉하도록 조립하는 구조로 인해 조립과정에서 니켈도금 손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접촉 부분에서 다수 손상이 확인됐다.

또한 증발기와 히터가 상부케이스(냉수플레이트)안에 갇혀 공기접촉이 어렵고 상호 압축·밀착 상태가 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어, 증발기와 히터간 급격한 온도변화가 발생하게 됨에 따라, 니켈도금층이 열응력에 의해 손상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이 가속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위원회는 타사 얼음정수기의 증발기는 이번 3종 얼음정수기의 증발기 구조와는 다른 형태라고 보고 있어 타사얼음정수기에서는 관련된 문제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위원회 관계저는 “장·단기노출 기준 평가에서 위해 우려 수준이 낮게 나타났더라도 아무 조치 없이 계속 사용할 경우 니켈과민군의 피부염 등 위해 우려가 있다”며 “여전히 수거되지 않은 문제 제품을 가진 소비자들은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제품결함에 대한 행정처분과 함께 정수기 부가기능 관리 미흡에 따른 문제의 재발방지를 위해 부처별 업무기능조정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얼음정수기의 제품결함조사를 계기로 탄산수, 커피 등의 안전성까지도 검증할 수 있도록 정수기 복합제품 안전제도를 전반적으로 재정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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