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브랜드]
조선시대에도 사랑을 연결하는 다리가 많았다. 조선시대의 서울인 한양에는 약 70개가 넘는 다리가 있었다. 그 중 청계천에 있는 수표교가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여겨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청계천의 다리는 개천의 남과 북을 이어주는 교통로 역할을 했지만 정월대보름이 돌아오면 다리밟기 놀이를 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모했다. 과거 정월대보름은 해방의 날로 여겨졌다. 이날은 한양 사람들이 밤이 늦도록 마음대로 돌아다녔고, 양반과 일반 백성이 다리 위에서 어울려 놀았다.
여성들의 해방도 빼놓을 수 없다. 태양은 남성, 달은 여성을 상징하는데 전통적 사상에서 정월대보름은 1년 중 첫 번째 대보름으로 여성성이 가장 충만한 날이다. 이는 여성의 풍성한 생산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