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매매거래량 변동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4% 가량 증가하며 월별 기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813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거래량(6만8000여건) 대비 45.1% 뛴 수준이자,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올해(1~8월) 누계 거래량은 66만1000여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9% 감소했으나, 5년 평균(61만3000여건)과 비교했을 때는 7.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반면, 지방은 6.5% 감소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5.6%)과 인천(20.0%), 경기(10.9%)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세종(89.0%)과 제주(32.6)를 제외하고, 대구(-41.7%)와 울산(-29.9%), 경북(-27.9%) 등의 거래량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전년 동월 대비 3.3%, 연립·다세대는 12.2% 각각 거래량이 증가했으나, 단독·다가구의 경우 0.9% 감소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전월세거래량도 12만522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해 2011년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지역별로는 수도권(8만4046건)이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했으며, 지방(4만1182건)도 6.1% 오름세를 기록했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와 월세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1%, 6.4% 증가를 보였다.
전월세거래량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5.4%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