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를 금메달리스트로 만든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남자 김연아' 차준환 선수의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오서 코치는 11일(한국시간) 차준환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차준환의 미래는 밝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굉장히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점수도 좋았고 올림픽을 대비한 좋은 경험을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초부터 오서서 코치의 지도를 받은 차준환(휘문중) 선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역대 남자싱글 주니어 최고점(239.4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약점으로 꼽힌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필살기로 연습한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 점프도 깨끗하게 뛰어 가산점을 두둑하게 챙겼다.
차준환 선수의 성장세에 오는 2018년 안방에서 열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평창올림픽까지 약 18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오서 코치는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오서 코치는 "지금 평창올림픽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이다. 아직 먼 날의 이야기"라며 "차준환이 다가올 대회에 집중하면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