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항공 "기내 갤럭시노트7 사용 금지" 조치

2016-09-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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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캡쳐]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호주 콴타스 항공에 이어 태국 항공사인 타이 항공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갤노트7)을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프라타나 파타나시리 타이항공 운항안전담당 부사장은 이날 "갤노트7가 배터리 결함으로 리콜 조치에 들어간 만큼, 기내에서 갤노트7을 사용하거나 충전하지 말고 위탁 수하물로도 부치지 말라"고 요청했다.
또 "갤노트7를 소지한 승객들은 기기가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지거나 기내에서 분실한 경우 승무원에게 즉각 통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태국,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안전 지침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갤노트7의 기내 사용 금지 방침을 정한 항공사가 하루 사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을 통해 "승객들은 기내에서 갤노트7을 사용하거나 충전하지 말고 위탁 수하물로도 부치지 말아 달라"고 권고했다.

또 호주 콴타스 항공도 갤노트7 사용자에 대해 기내 충전을 하지 말라는 입장을 내놨다. 갤노트7을 생산한 삼성전자도 10일 국내 소비자에 대해 특정 장소에서 제품 사용 중지를 권고했었다.

이밖에 싱가포르항공과 버진오스트레일리아, 타이거에어웨이 등도 기내에서 갤노트7의 조작이나 충전을 금지한 상태다.

삼성은 갤노트7의 배터리 폭발이 잇따르자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10개국에서 판매한 갤노트7의 250만대 전량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밝혔다. 10일에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사용을 중단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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