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9일 분당구 청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한가위맞이 대축제 '지역주민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 참석, “북한이탈주민은 분단으로 인한 희생자”라고 위로했다.
이 시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은 분단으로 인한 희생자”라면서 “분단의 아픔을 끊어내는 건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주민들과 잘 어울리며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천연비누는 남북한 주민이 함께 하는 자조모임인 ‘푸른솔 SOAP 나래’에서 만든 것으로, 이날 판매 수익은 취약계층 어르신 돕기에 사용 할 예정이다.
또 북한음식체험 부스에서는 옥수수가루를 익반죽해서 만든 ‘속도전떡’과 두부를 유부처럼 튀겨낸 뒤 밥으로 속을 채우고 매운 ‘두부밥’, 콩기름을 짜낸 찌꺼기를 고기처럼 만들어 낸 ‘인조고기밥’, 북한 순대 등을 선보였다.
여기서 이 시장은 ‘속도전떡’을 시식한 뒤 “맛이 괜찮다”며 ‘속도전’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를 물었고, 북한이탈주민은 “전쟁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빨리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떡”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시에는 모두 459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시는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 운영과 1박2일의 힐링여행, 명랑운동회 등 지원을 통해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