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가 현행 점심시간대만 운영하던 것에서 내년 상반기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연장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는 12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한문~원형분수대 덕수궁길(310m 구간)은 2014년 9월부터 평일 낮 2시간 동안 차량을 통제하고 보행전용거리로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클래식 연주, 마술 쇼, 도시락 거리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100회 넘게 열렸다.
앞서 서울시가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1차 시범운영에 대해 일반시민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 이상이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간 연장은 '오전 9시~오후 6시' 응답이 많았다. 시는 11월 중 2차 주민설명회 뒤 최종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가 확대 운영되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보행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주변 기관과 상인, 거주민 등 모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