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 제주교향악단, 31년 만에 서귀포시 첫 연주회

2016-09-09 09:54
  • 글자크기 설정

▲서귀포예술의전당 전경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도립 제주교향악단이 31년 역사상 처음으로 서귀포시민을 위한 정기 연주회를 연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단장 조상범 부시장, 지휘자 정인혁)에서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제12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1985년 도립 제주교향악단 창단 이후 31년 만에 첫 서귀포지역에서 정기연주회로, 도립 제주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정인혁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등 4곡이 연주된다.

첫 번째로 연주되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는 모차르트의 창작력이 가장 왕성하고 원숙한 시기로 한 발짝 접어든 최고의 작품이면서 동시에 초기작의 활기찬 감성이 살아있는 작품이다.

이어지는 치마로사의 ‘두 대의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은 18세기 후기 이탈리아 협주곡 가운데 가장 잘 알려졌으며, 아리아풍의 선율이 오페라 부파를 환기시킨다. 그리고 도플러의 ‘두 대의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은 플루트 주자의 기법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과 경쾌하고 밝은 진행이 매력적인 곡이다.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마장조 작품 55 영웅’은 베토벤의 음악적 생애를 대표하는 걸작 가운데 하나이다. 베토벤 이전의 그 누구도 표현하지 못한 커다란 규모, 격렬하게 부딪히는 긴장과 이완이 듣는 이를 가슴 벅차게 만드는 이 교향곡은 오늘날 우리가 베토벤을 ‘위대한 음악가’로 칭송하도록 해 준 작품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케롤 윈센스과 한국의 곽지승이 함께 협연한다. 케롤 윈센스는 현재 미국 즐리아드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발매한 음반으로 그레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곽지승은 미국 National Flute Association 콩쿨 고등부 최연소 우승과 작곡가 선출 최고연주자상을 받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미국 줄리어드 음대에서 학사·석사학위룰 받은 후 신시내티음대 박사학위 수료중인 촉망받는 플루티스트이다. 현재 미국,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