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17년 국비 2조 3,847억원 확보

2016-09-0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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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67억원 감소, 도시철도2호선 등 투자사업 감소 원인, 국회방문 등 추가확보 총력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인천시(시장 유정복)의 2017년도 국비예산은 2조 3,847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 같은 규모는 2016년도 정부예산안(2조 4,114억원)과 비교해 267억원이, 최종확정안(2조 4,520억원) 대비 673억원이 감소한 수치이다.

감소사유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1,642억원→280억원) △1,362억원,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 조성(734억원→76억원) △658억원 등 대규모 재정투입사업의 감소에 기인한 것이다.

인천시는 국회 심의과정을 통해 인천시와 지역국회의원 등 정치권의 노력으로 핵심 사업비를 확보할 경우 국비 규모는 올해 수준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심의․확정되는 만큼 상임위 위원, 지역 국회의원, 예결위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국비확보 건의를 통해 지역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예산안에 담긴 주요 국비사업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280억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156억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 66억원, 국지도 84호선 도로개설 52억원, 인천 정부지방합동청사 160억원, 인천보훈병원 건립 108억원, 인화∼강화(국도 48호선) 도로건설 268억원 등이다.

특히, 국회에서 핵심적으로 확보해야 할 국비사업으로는 인천발 KTX 건설,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청라∼강서간 간선급행버스(BRT) 차고지 건립, 백령 인천항로 운항 재개 지원, 서해5도 어업지도선 유류비 지원 등이다. 해당 사업들이 반영될 경우 국비 규모는 최소한 올해 수준은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주권’의 핵심인 인천발 KTX 사업은 2017년 정부안에 설계비(37억)가 반영된 만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20년 개통을 위해 보상․착공비를 포함한 200억원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6일 오후 국회에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정책위 수석부의장, 예결위 간사 등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 주요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핵심 국비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그동안 인천시는 201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시장 주재 국비확보 추진상황 보고회, 지역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 당정협의 등을 통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해당사업 실․국장에게 국비 확보의 책임을 부여하는 목표책임제를 운영했다.

시 관계자는 “남은 기간동안 지역 국회의원, 예결위원 등을 방문하여 주요사업에 대한 핵심 반영논리로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등 국비확보에 총력을 다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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