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0∼2014년까지 음주 운전 적발자 120만2734명 중 50만2952명이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다가 적발됐다. 재범률은 41.8%에 달한다.
3회 이상 적발된 상습 음주 운전자는 2013년 3만9490명에서 2014년 4만4717명, 지난해는 4만4986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음주 운전 사범 중 5명 중에 1명(18.5%)은 3회 이상 적발자일 정도로 음주 운전은 '습관'처럼 반복된다.
곽대경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의식이 없을 정도로 술을 마신 음주 운전자는 '도로 위의 폭탄'과 다름없다"면서 "상습적으로 음주 운전을 하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