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1637만호…5년전보다 162만호 늘어

2016-09-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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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전국의 주택 수가 5년 전보다 162만호 늘어 1600만호를 넘어섰다. 이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져 60%에 육박했다.

통계청은 7일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부문 전수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한국의 전체 주택 수는 총 1637만호로 5년 전보다 11.0%(162만호)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구가 거주하는 주택은 1530만호(93.5%)이고, 빈집은 107만호(6.5%)였다.

인구 1000명당 주택수는 320.5호로 2010년 조사 때(296.7호)보다 23.8호 늘었다.

이는 미국(2015년 기준·419.4호), 영국(2014년·434.6호), 일본(2013년·476.3호) 등 주요 선진국의 인구 1천명당 주택수가 400호를 넘는 것에 비교하면 아직 부족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시도에서 주택이 증가했다.

경기는 47만호가 늘어 증가 수가 가장 컸다.

증감률로는 제주가 20.8%(3만호)로 가장 높았고 경기(14.6%), 인천(14.2%)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가운데 아파트는 981만호로, 전체의 59.9%에 달했다.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37.7%에서 2000년 47.8%, 2005년 52.7%, 2010년 57.9%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단독주택은 397만호로 집계됐다. 20년 전만 해도 전체의 절반에 이르던 단독주택 구성비(1995년·46.9%)는 꾸준히 줄어 지난해 24.3%에 그쳤다.

이밖에 연립·다세대는 238만호, 기타 20만호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88.2%에 달했다. 서울(86.2%)과 경기(85.6%)도 비교적 높았으며, 전남(44.2%)이 가장 낮았다.

아파트 비율만 따로 놓고 보면 광주(77.4%)가 최고였고 세종(76.8%)이 뒤를 이었다. 제주(32.0%)가 최저였다.

연립·다세대주택 비율은 서울(27.6%), 인천(27.0%), 제주(22.7%) 순으로 높았고 세종(3.1%)과 전남(3.2%)이 낮았다.'

지난해 30년 이상 된 주택이 267만호로 전체의 16.3%를 차지했다. 20년 이상 된 주택은 716만호였다.

일반단독주택 중 30년 이상 된 곳이 57.6%에 달했고, 아파트는 5.1%에 그쳤다.

시도별로 30년 이상 된 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33.9%), 경북(27.3%) 순이었다. 경기(7.3%)는 가장 낮았다.

지은지 30년이 넘는 주택 가운데 빈집이 31만호(11.8%)였다.

전체 주택 중 빈집은 107만호(6.5%)로 5년 전보다 25만호(1.0%p) 증가했다.

단독주택 가운데 빈집 비율은 6.6%로, 2010년과 비교해 1.4%포인트(p) 낮아졌다. 반면 아파트 빈집 비율은 5.8%로 1.5%p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20.3%·1만6000호)의 빈집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2.8%·7만9000호)은 가장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세종은 새로 지어진 아파트로 입주가 막 이뤄지는 과정에 있다보니 빈집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면서 "서울은 낮은 주택보급률 등 지역 특성을 감안하면 아직 주택이 부족한 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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