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통계청은 내년 예산안을 올해 예산(4253억원) 대비 1375억원 증가(32.3%)한 5628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국가통계의 모집단과 각종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5년 주기 총조사를 추진한다. 1158억을 투여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는 결합센서스와 전자조사로 조사의 효율성을 높여 1인가구, 외국인 증가 등 사회변화를 적극 반영한다. 564억원이 투입되는 농림어업총조사는 2030년 등록센서스 전환을 위한 행정자료 전수확인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국가 주요 통계 개발과 품질 관리에도 힘쓴다. 내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에 2억1000만원을 사용하고 원격탐사 기술을 활용해 농업면적조사 표본을 개편에 4억6000만원을 편성한다. 아울러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데이터 구축을 통한 작성 체계 고도화에도 4억원을 쓴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지원을 위한 데이터 활용·서비스를 확대하고 통계 생산 시스템을 지속 혁신한다. 올해 대비 23억원 추가 확충해 대용량 자료 처리 장비 등 통계데이터센터 기능을 강화한다. 초거대 AI 통계챗봇 대국민 서비스 이용 지원에도 3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그 외 수혜국 맞춤형 공적 원조 사업 확대, 통계종사자의 위험지역 2인1조 동행출장 등에도 예산을 확대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틀이 되는 인구주택총조사 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정확한 통계를 생산, 서비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