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5회 서울안보대화(SDD) 참석을 위해 방한한 비세그라드 4개국 국방차관과 ‘제1차 한·비세그라드 그룹 국방차관회의’를 개최했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체코와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중유럽 지역 협력체로, SDD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이번 한·비세그라드 국방차관회의는 국방과 방위산업 협력 방안 모색 및 군사적 신뢰구축 계기 마련을 목적으로 열리는 것으로, 양측은 한반도 및 유럽 지역 안보정세, 군 역량 개발 등 공동의 안보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국방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황 차관은 이날 한·비세그라드 국방차관회의 외에도 캐나다와 필리핀 등 6개국 국방차관과 별도 양자대담을 갖고 상호 국방협력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SDD 기간 국방부는 총 19개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등 2개 기구와 양자대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SDD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간 군사적 신뢰 구축과 상호협력을 위해 국방부가 주최하는 반관반민(1.5트랙) 성격의 차관급 연례 다자 안보대화체다. 올해는 이날부터 9일까지 세계 33개국 국방 당국자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세계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