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주)는 의료관광 주요 타깃 시장인 중국과 러시아의 주요 바이어 19곳을 초청해 이달 9일까지 '서울의료관광 팸투어'(사전답사여행)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진행 중인 팸투어에는 현지에서 세계의 주요 의료관광지로 의료관광객을 송출하거나 의료관광 시장에 관심 많은 여행사, 에이전시, 미디어 등이 초청됐다. 중국 측 바이어로는 △최대 국영여행사 중 하나인 'CTS'와 'CYTS' △의료관광 온라인 미디어 '8682'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의료관광 바이어들에게 서울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는 물론 관광인프라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바이어들은 명동 내 서울의료관광 헬프데스크 시찰을 시작으로 3박 4일 동안 둘러본다.
특히 중국, 러시아 환자의 국내 의료서비스 이용형태에 따라 국가별 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국의 경우 뷰티를 테마로 한 피부·성형 의료기관, 러시아는 우수한 의료기술을 테마로 건강검진, 중증질환 및 한방 의료기관을 각각 방문한다.
투어 일정에 포함된 의료기관 및 관광업체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자생한방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청담오라클피부과성형외과 △한양대학교병원 △트릭아이뮤지엄(홍대) △공연JUMP △한화갤러리아면세점63 등이다.
오제성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의료관광은 체류 비용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므로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며 "해외 현지의 유력 바이어와 서울시 의료관광 협력기관간 교류·협력으로 향후에 유치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작년 서울을 찾은 의료관광객의 1인당 진료비 지출은 278여 만원이다. 중국 관광객 약 9만9000명 중 성형·피부 관련이 4만여 명으로 40% 점유, 건강검진 이용환자 3만4000여 명 가운데 러시아가 4400명 가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