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제3부지 실사 종료…추석연휴 이후 발표 예정

2016-09-0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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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를 위한 3곳의 제3후보지 현장 평가 결과가 이달 중에 발표될 전망이다.

연합뉴스는 7일 정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한·미공동실무단과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해 지난달 말부터 실시한 제3부지 3곳의 현장실사 평가작업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이 결과는 추석연휴 이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실사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에서 진행됐다. 국방부는 제3부지 후보지인 성주골프장 등 3곳 중 부지 가용성이 가장 우수한 곳을 배치지역으로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제3부지에 대한 평가 기준은 ▲작전 운용성 ▲주민·장비·비행안전 ▲기반시설 체계 운용 ▲경계보안 ▲공사 소요 및 비용 ▲배치 준비 기간 등이다. 현재까지 성주골프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주변에 민가가 적고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대규모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사드 레이더가 김천 쪽을 향하고 있어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점, 골프장 매입 비용으로 1000억원 이상이 들 수 있다는 관측은 변수로 꼽힌다. 예산 투입 시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국방부는 성주골프장으로 사드 배치가 결정되는 경우 이를 매입하지 않고 군이 소유한 다른 땅과 맞바꾸는 '대토' 방식을 통해 부지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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