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인 4명 중 1명은 '고령자'로 느껴지는 연령대로 70세 이상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고령사회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41.1%가 고령자라고 느껴지는 연령대로 '70세 이상’을 꼽았다. 그동안 고연령대의 기준이라고 여겨졌던 '65세 이상'이라는 답변은 절반 수준(20.2%)에 불과했다.
또 나이가 든 뒤에 생활하고 싶은 장소로는 응답자의 72.2%가 자택을 꼽았다. 고령자 전용 주택으로 옮기고 싶다는 답변은 9.7%에 불과했다. 다만 응답자 10명 중 8명(81.7%)은 '고령 시기에 독거 노인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고령자의 기준을 ‘65세 이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내부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 등을 방녕해 고령자의 정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후생노동성은 또 다른 조사를 통해 나이가 많더라도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이른바 ‘건강수명’이 70세에 근접하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과 여성의 건강수명은 각각 71.19세와 74.21세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다음달 공표할 예정인 2016년 후생노동백서에 게재,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백서의 주제는 '인구 고령화를 극복하는 사회 모델을 구상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