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에서 열린 월드컵 남미 예선 우루과이와 7차전에서 10명으로 싸우고도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4승2무1패(승점 14)를 기록하며 우루과이(4승1무2패)를 밀어내고 남미 지역 예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주인공은 역시 메시였다. 메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선발로 깜짝 출전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메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류했다. 결국 메시는 은퇴 선언을 철회하고 지난달 국가대표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 때문에 이날 우루과이전은 메시의 국가대표 복귀전과 같았다.
메시는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선제골이자 이날 경기 결승골을 터뜨렸다. 상대 페널티 아크지역에서 수비 사이를 뚫은 뒤 왼발 슈팅을 날렸고, 우루과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1-0으로 앞선 아르헨티나는 전반 추가시간 파울로 디발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10명으로 후반을 버텨야 했다.
수비에 중점을 둔 아르헨티나는 공격진에서는 메시가 있기에 우루과이를 긴장시켰다. 메시는 후반 6분 메시의 기습적인 슈팅이 우루과이 골문을 위협하는 등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대등하게 맞서 끝내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파라과이가 2016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한 칠레를 2-1로 꺾고 6위(승점 1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