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달 항공운송시장의 국제 및 국내여객이 전년 대비 43%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7월 항공여객이 95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에 이어 메르스 기저효과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 여름철 성수기 영향으로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동남아(51.2%)와 중국(11.6%) 등 지난해 메르스로 인해 여객 실적이 감소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여객성장이 두드러졌다.
공항별로는 중국인 여객 비율이 높았던 양양공항과 제주공항, 청주공항 등이 각각 2374.2%, 582.7%, 329.0%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도 여름 방학 및 휴가철 성수기 등 영향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21.8% 증가한 278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청주공항(50.5%)과 제주공항(25.4%), 김포공항(18.7%), 김해공항(17.3%) 등 대부분의 주요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울산공항은 -10.5% 감소했다.
항공화물 역시 수하물 증가 및 중국·일본·동남아 등 국제항공화물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한 35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 및 원화 강세에 따른 해외여행 비용 절감 효과, 저비용항공사 성장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중국 및 일본 경제성장 둔화, 주변국과의 관계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