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일 오후 2시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문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김만수 부천시장,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일자리재단’ 출범식을 갖고 일자리재단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다. 일자리재단이 경제위기 극복과 국민행복 창출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성공적인 운영이 곧 대한민국 일자리 정책의 스탠더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도의 일자리 관련 공공 서비스를 한데 모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일자리 총괄 거버넌스로 경기도가 총 120억 원을 출연해 마련한 비영리법인이다.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실제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에서는 6개의 주요 일자리 사업을 하나로 묶어 지오바니 시(Giovani SI) 프로젝트를 추진해 45%에 달하던 청년 실업률을 30%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면서, “경기도에서도 일자리재단이라는 총괄 컨트롤 타워를 통해 그간 흩어져 있던 정책과 사업들을 통합,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옛 원미구청사에 주사무소를 두고, ▲기획연구조사본부 ▲고용성장본부 ▲북부일자리본부 ▲경기도기술학교 등 3본부 1학교로 운영되며, 총 180여명의 직원이 취업수요 조사연구, 구직자 심층상담과 진로설계, 개인별 맞춤형 직업훈련, 취업알선과 창업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구인수요 조사 및 취업자격요건 분석, 구직자 심층상담을 통해 구직자에게 알맞은 정보제공과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본부 1학교 기능을 살펴보면, ‘기획연구조사본부’에서는 일자리 연구·수요조사, 경제·통계분석, 구직자 특성분석 시스템 구축, 노동정책연구, 고용지원 플랫폼 운영 등을, ‘고용성장본부’는 청년, 중장년, 여성, 퇴직군인, 장기실업자 등 연령별, 계층별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북부일자리본부’는 경기북부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구직상담 및 알선, 여성 취·창업지원, 새일 센터운영 등을 맡게 되며, ‘기술학교’에서는 산업특성에 맞는 분야별 전문 직업훈련과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도는 현재 경기일자리센터가 관리·감독하는 상담실인 ‘경기도 일자리센터’를 지난달 29일 일자리재단 1층에 배치해 구인·구직 등록, 취업상담 및 알선, 취업 사후관리, 각종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10월까지 일자리센터, 여성능력개발센터, 북부여성비전센터, 기술학교 등 4개 기관에 대한 조직폐지, 예산·공유재산 및 업무이관 등의 통합 절차를 완료한 다음,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자리재단은 통합절차 완료 이후 ▲청년 현장경험 기회 부여 및 취업역량을 교육하는 ‘경기청년 및 대학생 인턴지원사업’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경기청년뉴딜사업’ ▲청년일자리사업 기능을 단일창구로 한 ‘경기청년 일자리 NEXT 플랫폼 구축(가칭)’ 등 60여 개의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화수 대표이사는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일자리와 사람을 연결하는 국내 최고의 고용서비스 허브기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용기회 확대와 도민 복지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축사를 대독한 문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촘촘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오늘 출범한 경기일자리재단이 이러한 협력체계의 모범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