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양주시 소재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섬유업계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경기 니트 패션쇼’가 성황리에 열렸다.
‘패션과 니트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패션쇼에는 장광효, 정훈종, 명유석, 김규식, 송승렬, 곽현주, 김도형, 이무열, 신재희, 맥앤로건 등 세계적 디자이너 10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패션쇼는 유명 디자이너와 도내 우수 섬유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쇼는 디자이너와 섬유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경기도의 우수한 니트섬유를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경기도의 니트섬유는 가히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소재다. 이를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업 역시 보람 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올해 패션쇼는 도내 섬유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돕고자 경기섬유마케팅센터의(GTC)의 인프라를 활용, 50여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도 진행했다. 또, 바이어와 현장에서 상담할 수 있는 ‘디자이너 작품 수주전시회’를 열어 참가기업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디자이너 팝업 스토어’도 열려, 관람객들이 구름같이 몰리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에 앞서 이날 행사장에서는 대학생 패션디자인 페스티벌과 착한교복 패션쇼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선, 대학생 패션디자인 페스티벌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창의력과 열정이 돋보이는 다양하고 우수한 작품들을, 착한교복 패션쇼에서는 도와 도교육청 간 교육연정의 첫 사업인 ‘착한교복’의 완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요즘 트렌드와 색상을 디자인으로 반영한 착한교복들이 런웨이를 장식해 호평을 받았다. 관람객 유재민(29, 의정부시)씨는 “학창시절 비싼 교복가격 때문에 걱정했던 일이 있다. 착한교복을 보니, 값도 저렴하고 디자인도 눈에 띄게 우수한 것 같다. 앞으로 착한교복 사업이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는 전국 니트업체의 절반이 몰려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니트산업의 메카”라며, “이번 패션쇼는 물론, 다양한 사업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경기도의 섬유·패션·디자인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