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단말기 공시지원금 대신 ‘20% 요금할인’을 선택한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20% 요금할인’ 누적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법 시행 초기 1.5% 수준에 머무르던 것에서, 요금할인율을 기존 12%에서 20%로 상향 조정한 이후,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중고폰‧자급폰 이용자 또는 약정만료자의 20% 요금할인 가입도 지속적으로 증가, 최근에는 약 311만명이 요금할인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20% 요금할인 제도를 시행한 지 만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원금과 20% 요금할인 혜택을 꼼꼼히 비교해 가장 유리한 것을 선택하는 합리적인 통신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가계통신비 절감과 중고폰‧자급폰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 요금할인인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제도는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고 가입하는 이용자에게도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지원금을 받은 가입자와 지원금을 받지 않은 가입자 간 이용자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법과 함께 도입, 시행돼 왔다.
미래부는 이후 2015년 4월 요금할인율 상향, 2016년 1월 요금할인 가능 단말기 조회서비스 구축 등 요금할인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