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연구원은 1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이 거의 기정사실화된 만큼 이제 한진해운의 최대주주(지분율 33.2%)인 대한항공이 추가 지원할 가능성이 사라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13년 말 한진해운을 인수한 이후 한진해운 유상증자, 영구채 인수 등을 통해 총 8259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4330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윤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이 결정되면 대한항공이 추가로 인식해야 하는 손상차손 최대금액은 3761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항공 주가는 3분기 호실적 기대감을 일찌감치 반영하는 특징이 있어 올해 3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하지만 한진해운 추가 지원 우려로 주가가 오르지 못한 부분은 해소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