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실제역사’박보검,많은 궁중 무용 창작하고 악장ㆍ가사 만들어

2016-08-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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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구르미 그린 달빛' [사진 출처: KBS '구르미 그린 달빛'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30일 방송된 KBS '구르미 그린 달빛' 4회에서 이영(박보검 분)이 왕(김승수 분)의 사순 잔치 연회와 청나라 사진 접대를 성공적으로 주관하는 내용이 전개된 가운데 실제역사에서도 효명세자가 대리청정한 3년 동안 왕과 모후를 위해 해마다 연회를 열고 많은 궁중무용을 창작한 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날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영은 직접 연회에서 공연할 무용을 창작했다. 실제역사에서도 효명세자는 대리청정한 1827년부터 승하한 1830년까지 해마다 부왕과 모후를 위해 큰 연회를 열었다.

순조의 존호(尊號- 왕이나 왕비의 덕을 기리기 위해 올리던 칭호)를 올리는 ‘자경전 진작정례의(慈慶殿進爵整禮儀. 1827)’, 순원왕후의 40세 생일을 기념하는 ‘무자진작의(戊子進爵儀. 1828)’, 순조 등극 30년과 탄신 40년을 기념하는 ‘기축진찬의(己丑進饌儀. 1829)’가 그것.

효명세자는 이런 큰 궁중 행사를 직접 관장하면서 많은 악장과 가사를 만들었다. 특히 궁중 무용인 정재무(呈才舞)를 다수 창작했는데 규모와 복식을 더욱 크고 화려하게 설정한 정재무를 여럿 창작했다. 해당 연회의 각종 사항을 자세하게 기록한 의궤(儀軌)에 남아 있는 그런 업적은 그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평가된다.

효명세자는 유교의 근본인 예악(禮樂)을 중시하는 덕망 있는 군주의 존재를 널리 알려 세도정치를 막고 왕실의 위엄을 회복하려고 한 것.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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