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고려대가 올해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2834명(정원 내)이다.
2016학년도 대비 정시 선발 인원이 44명 감소하면서 수시 전형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정원 내 기준 2760명이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1~2점에 당락을 결정짓는 방식보다 고교 생활 3년간 학생의 충실도 등을 살펴보는 공교육정상화에 기여한다고 판단해 수시모집을 확대했다는 것이 고려대의 설명이다.
고려대 수시는 논술 위주와 학생부 위주, 실기 위주 등 3개 전형이 중심축이다.
정원 내 기준 일반전형(1040명), 학교장추천전형(635명), 융합형인재전형(505명), 사회공헌자1(25명), 사회공헌자2(13명), 국제인재(290명), 과학인재(281명), 체육인재(45명) 등으로 세분화된다.

김재욱 고려대 입학처장[고려대]
인원 증가폭이 큰 전형은 융합형인재전형으로 지난해보다 145명 늘었다.
융합형인재전형에서는 교과와 비교과 모두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인 학생들을 모집한다.
지역인재 선발에 기여하는 학교장추천전형은 올해 인원을 5명 늘리고 지원 자격을 강화했다.
지난해까지 재수생도 지원 가능하도록 하던 지원 자격은 올해부터는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올해 학교장추천 지원 자격은 ‘국내 고등학교 2017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다.
학교장추천전형은 1단계 서류 100%(학생부 교과 90+비교과, 자기소개서·추천서 등 종합평가 10), 2단계 면접 30%와 1단계 성적 70%로 이뤄진다.
수험생들이 가장 신경 써야할 부분은 1차적으로 ‘교과 성적’이지만 비교과와 자기소개서 등에도 비중을 둬야 한다.
국제인재·과학인재·체육인재 등 실기 위주 특별전형에서는 과학인재에 변동사항이 있다.
국내 고교 출신에 한정돼 있던 지원 자격은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로 확대했고, 인원도 지난해 260명에서 올해 263명으로 3명 늘었다.
특별전형 선발 방식은 학생부종합전형과 유사하다.
1단계 서류 100%와 2단계 면접 30%, 1단계 성적 70%로 전형한다.
과학인재의 사이버국방학과(18명)는 2단계에서 면접 20%와 군 면접/체력검정 등 20%, 1단계 성적 60%로 전형한다.
특별전형은 ‘교내 활동과 더불어 외부활동에 강점이 있는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제출서류에서도 드러난다.
특별전형 지원자는 ‘학교생활 외 자료’를 제출할 수 있는데, 국제인재의 경우 외국어 역량이나 국제화 역량을, 과학인재의 경우 수학·과학 역량 등을 드러낼 수 있는 외부활동 서류를 낼 수 있다.
고려대는 외부활동 서류를 '화려한 실적'으로 오인하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하고 있다.
고려대는 외부활동이 관심 분야와 관련해 스스로 공부하는 과정 중에 성취하는 활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화려한 스펙을 의미하지 않으며 학생 스스로 할 수 없는 활동,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활동 등 외부 지원을 통해서 만들어진 스펙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