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정식 출시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단말기 부족 현상 탓에 이동통신시장이 잠잠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내 이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전체 시장의 일평균 번호이동은 1만9751건에 달하지만, 증가폭이 당초 예상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가입자가 대거 이동한 27일을 제외하고는 19일부터 8영업일간 SK텔레콤 가입자는 519명 순증했다. 이어 KT 가입자는 354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165명 각각 순감하는 데 그쳤다.
관련 업계는 이에 대해 갤럭시노트7 물량이 부족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출시 초기 이통사들은 지원금을 풀기보다는 물량 조달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소비자들도 블루코랄 등 원하는 색상의 단말기를 위해 구매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예약판매분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약속한 31일이 지나 현장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더라도 물량 공급이 원활해지지 않는 한 비슷한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