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프랑스의 2분기 GDP는 0%였다. 이는 1분기의 0.7%에 비해 급격히 낮아진 것이다. 경제에 큰 타격을 준 것 중 하나는 바로 관광산업이다. 테러에 대한 공포로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산업전체가 침체를 겪고 있다고 CNN 등 외신들은 지적했다.
프랑스는 세계 1위의 관광대국이다. 지난 2015년 프랑스를 찾은 관광객만도 무려 8500만명에 달한다. 관광수익으로 프랑스가 매년 벌어들이는 돈만도 400억 유로에 달했다. 그러나 지낸해 말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 테러 공격으로 관광객의 발길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호텔산업 조사기관인 MKG 그룹에 따르면 이번 여름 호텔의 수익은 15%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특히 부유한 관광객들의 방문이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호텔의 수익은 30~40% 정도나 줄었다. 여행산업은 프랑스 GDP의 무려 7%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에 이어 지난 7월 니스 테러 등 대형참사가 잇따르면서 관광객들이 프랑스 여행을 꺼리게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가장 많이 급감한 것은 일본 관광객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절반이 줄었다. 러시아 방문객은 3분의 1, 중국은 5분의 1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국민들마저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들이 줄어들어 국내여행객이 지난해 보다 2.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