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KB금융지주가 13번째 계열사로 편입한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을 통합하는 작업을 연내 완료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두 회사는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부문에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KB금융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해 리딩 증권사로 성장하고 그룹 동반성장에 있어 핵심으로 삼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6월 1일 통합추진단을 출범시키며 성공적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통합을 계기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KB금융그룹의 고객 및 채널, 자본력을 활용 한 핵심 비지니스 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고객 기반 및 사업영역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리딩 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해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WM 중심 조직으로 전환한다. S&T(Sales & Trading) 경쟁력 제고를 통한 자산운용 및 상품제조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구조화 금융 등 '파워 투자은행(IB) 하우스'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통합사는 증권·은행 복합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KB금융그룹 내 증권·은행 복합점포는 총 16개로 지난 5월 기준 KB투자증권 복합점포는 전 지점 흑자(세전이익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성공 모델을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95개 점포를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증권과 은행의 자산관리 플랫폼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 KB금융그룹만의 자산관리 모델을 제공하는 ‘KB형 WM’모델도 구축한다.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증권) 간 결합을 통한 KB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시너지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