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끌고 있는 내각의 지지율이 2년 만에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테레비도쿄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공동으로 시행한 공동 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62%로 이달 초 조사 때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62%로 나타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사람은 5%포인트 줄어든 27%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가 도쿄 올림픽 개막까지 총리 직무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답한 사람도 59%에 달했다.
일본중앙은행이 도입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이 소폭 증가해 33%에 달해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47%)는 답변에 미치지 못했다. 응답자 10명 중 6명(60%)은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양위에 대해 시행한 여론 조사에서는 '정부가 제도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답변이 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시간을 갖고 검토해야 한다(45%)'는 의견과 팽팽한 대립을 보였다. 제도를 개정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의견도 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11일 시행한 조사에서는 일왕의 생전 퇴위를 인정한다는 답변이 89%에 달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도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