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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왼쪽), 김성수 감독[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아수라(阿修羅)’(감독 김성수·제작 ㈜사나이픽처스·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김성수 감독은 영화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시시한 악당을 주인공으로,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사는 남자와 그 주변 악당들의 거래와 싸움을 그려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것이 ‘아수라’의 시작점이 되었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김성수 감독은 영화에서 보여지는 서로 물고 물리는 인물들의 관계가 설화 ‘아수라도’와 들어맞는다는 생각을 했고 바로 여기서 영화 ‘아수라’의 제목을 따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불교의 오래된 6도 설화 중 하나인 ‘아수라도’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 혼란의 세계다. 이 곳에서 머무는 귀신들의 왕을 ‘아수라’라고 부르며, 아수라들이 싸우는 전쟁터를 ‘아수라장’이라고 부른다. 아수라족은 매일 3번 전쟁터로 나가서 싸움을 하고 서로 끊임없이 헐뜯고 시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해온다.
영화 ‘아수라’는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강렬한 개성과 연기력으로 한국 영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배우들의 출연과 김성수 감독의 범죄 액션 복귀작으로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영화는 오는 9월 28일 개봉한다.
한편 아수라(阿修羅)는 축생계와 인간계 사이에 있는 중생이다. 얼굴은 삼면이고 손은 여섯 개로, 원래 싸움의 신이었으나 부처님에게 귀의하여 불법을 지키는 신이 되었다. 싸움과 시비 걸기를 좋아하는 인간은 아수라로부터 전생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아수라 중생들이 사는 세계는 서로 다투며 싸우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