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주지않는 병든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10대 경찰행

2016-08-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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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용돈을 주지않는다며 병든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남동경찰서(서장 이상훈)는 19일 A(만 14세)군을 존속상해치사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에따르면 A군은 지난 19일 낮 12시경 척추 협착‧뇌병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부친에게 용돈을 달라고 하였으나, 이를 주지 않자 집안에 있던 밥상 다리 등으로 가슴 등을 폭행 후 외출하였다가 집에 귀가 후 부친이 사망한 것을 발견 신고했다고 밝혔다.

A군은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고, 작년에 중학교 진학 후 유급되어 올해 학기 초부터 학교를 나가지 않아 유예처리되었으며,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와 틱장애로 병원 치료받은 경력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를 부검하여 정확한 사인을 규명한 후, 피의자 A군에 대하여는 존속상해치사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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