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서울시당위원장 김영주·인천시당위원장 박남춘 선출(종합)

2016-08-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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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 투표에서 압승…친문성향 강한 온라인 당원 당락 좌우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당위원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6.8.2[연합뉴스]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에 범주류인 김영주(3선·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인천시당 위원장에 박남춘(재선·인천 남동갑) 의원이 20일 각각 선출됐다.

이날 두 선거는 오는 27일 전당대회 전초전 성격이 짙어, 이날 선거가 향후 당대표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두 사람은 모두 권리당원 전화자동응답(ARS) 투표에서 상대 후보보다 훨씬 많은 표를 획득, 온라인 당원투표가 당락의 최대변수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더민주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내 '정세균계'인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고, 박 의원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이에 8·27 전대에서도 친노·친문 등 범주류 당권주자의 압승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김영주 의원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차기 당권주자 합동연설회 겸 서울 대의원대회에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박홍근 의원을 꺾고 새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현장투표를 합한 투표에서 52.9%를 득표했다. 박 의원은 47.1%에 그쳤다.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는 반대였다. 48%의 득표율을 얻은 김 의원이 52%를 얻은 박 의원에게 졌다. 그러나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는 김 의원이 57.8%를 얻어 42.18%를 얻은 박 의원을 크게 누르면서 최종 당선됐다.

박남춘 의원은 같은날 인천평생학습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현장투표를 합해 총 67.33%를 득표, 32.67%를 받은 박우섭 남구청장을 가볍게 눌렀다.  박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선 68.38%, 권리당원 투표에선 66.28%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김영주 위원장은 제주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우남 전 의원과, 박남춘 위원장은 오는 21일 선출될 경기도당 위원장과 호선 절차를 거쳐,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 입성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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