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허은아, 영등포갑 전략공천…"김영주·채현일, 구민 기만"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4·10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다. 당내 전략공천 1호인 허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와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3선) 의원, 민주당 소속의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과 총선에서 맞붙게 됐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제4차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열고 허 수석대변인을 서울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전략공천 배경에 대해 "허 전 의원이 영등포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했고,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의 뿌리를 갖는 경쟁 구도"라면서 "새로운 정치 세력과 구 정치 세력에 대한 심판을 영등포갑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출신인 김영주·채현일 두 후보에 대해 "제가 이곳에 나오게 되면서 어이없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옷만 바꿔 입었을 뿐이지 며칠 전까지 민주당 의원이셨던 분 등 민주당 두 분이 후보를 내고 영등포구민을 기만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 보수 정치인이었던 허은아가 국민을 기만했던 분들을 제대로 심판해 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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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을 바꾼 김영주 의원을 겨냥해서는 "옷 색깔만 바뀐다고 해서 그 정치인이 생각해 왔던 정치 철학이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에 계셨던 분들은 나름의 기치와 정치 철학이 있었을 것이다. 저는 보수 정치인으로서 4년 동안 의정 활동하면서 외쳤던 것들이 있다"고 차별점을 어필했다.

이어 "양당 독점 정치를 끝내야 한다. 이게 개혁신당의 정치 개혁"이라며 "양당 기득권의 독점을 하려고 하는 기만이 영등포구에 2명의 민주당 출신 후보를 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본다. 그 부분을 저희 개혁신당이 꼭 깨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